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대전 본원과 서울 분원에서 인터넷을 통해 동
시에 강의를 들을수 있는 "가상대학"시스템을 구축,오는 9월중순부터 운영
에 들어간다.

이를위해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KAIST에 가상대학을 구축하기 위한 주문
형비디오(VOD)시스템을 공급키로 20일 계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학생들은 편리한 시간에 컴퓨터를 통해 강의를 받
고 필요할 경우 반복해 들을 수도 있게 된다.

또 최대 5백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에따라 서울과 대전에 떨어져 있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원격교육을 받
을수 있다.

실리콘그래픽스는 이를 위해 미디어전송 솔루션(웹포스 미디어베이스)을
내장한 고성능 서버인 "오리진 2000" 2대를 설치키로 했다.

이 서버는 중앙처리장치(CPU)를 1백2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등 확장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KAIST에는 우선 2백50명의 사용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서버가 서울
과 대전에 1대씩 설치된다.

웹포스 미디어베이스는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이나 강의비디오 활용 및
기업통신에 유용한 솔루션이다.

KAIST는 가상대학 시스템이 구축되는대로 9월 중순 운영에 들어갈 에정이
며 다른 대학들에게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