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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출판가] '일본 속속들이 다시보기' 관련서 3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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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랑스 러시아인 2명씩이 비행기 사고로 아마존 정글에서 헤메다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러시아인 둘은 룰렛 게임으로 맞서고 프랑스인끼리는 애인과 친구로 입장을
    정리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도쿄의 본사에 보고부터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문의한다"

    일본정신과 일본인의 행동양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머다.

    심각한 경제위기와 대중문화 개방 파고가 한꺼번에 맞물려 있는 한.일관계.

    최근 나온 "재패니스 마인드"(김상헌외4인저 규장각) "J.J가 온다"(이규형저
    해냄) "도적맞은 우리 국호 일본"(박병식저 전2권 문학수첩)은 일본인의
    의식구조를 깊이있게 파헤친 책들이다.

    "재패니스 마인드"는 일본인의 특성을 "단체의 소속성"과 "단체안의 확연한
    역할분담" "단체의 공존성" 등 3가지로 설명한다.

    이를 기준으로 파벌과 집단합의체 형식의 일본주식회사를 해부한 것이다.

    행정.입법.사법부와 재계의 중추기관, 주요 언론사가 몰려 있는 왕궁 주변의
    카스미가세키.

    이 지역에서 일하는 "가스미가세키 군단"이 일본을 움직이는 핵심 세력이며,
    이들 단체가 거대 일본을 조율하는 중앙제어시스템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저자들은 이 단체성이 기업경영에서도 단기수익보다 장기계획을 중시토록
    하는 근본 동인이라고 분석했다.

    "J.J가 온다"는 대중문화의 한.일전에 대비한 총체적 문화읽기 안내서다.

    저자에 따르면 문화는 곧 "칼"이다.

    잘 쓰면 유익한 도구가 되지만 잘 못 쓰면 흉기가 된다.

    그는 "왜 메이드 인 제팬인가"라는 질문으로 그들 문화의 뿌리찾기를
    시작한다.

    일본 연예계의 슈퍼스타들을 통해 독특한 문화 소프트웨어 전략도 점검한다.

    일본 영화의 상징인 구로사와 아키라, 죽어서도 활동하는 명배우 마쓰다
    유사쿠, 월트 디즈니를 주무르는 미야자키 하야오 등이 구체적인 분석
    대상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한국문화의 수출 가능성을
    분야별로 짚고 21세기형 "열린 사고"를 강조했다.

    "도적맞은 우리 국호 일본"은 일본의 정체를 고대사의 비밀에서 찾는다.

    저자는 "고사기"와 "일본사기"에 기록된 천황가의 가계및 어원을 분석,
    가야족이 고대 일본의 야마토왕조를 세웠다고 주장한다.

    일본이라는 국호도 원래 태양을 숭배한 가야족의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1907년에 나온 "대일본지명사서"에 실린 일본 국호의 한반도 유입설
    등을 입증자료로 제시했다.

    그는 "소리바꿈법"이라는 어원분석법으로 양국이 한 때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는 것도 증명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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