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라토리엄(외채지불 유예) 선언으로 러시아경제와 관계가 깊은 동
유럽과 남미지역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동남아시아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
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주가는 오르고 일본 엔화도 달러당 1백45엔대까지 회
복돼 러시아 사태가 세계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
다.

17일 헝가리의 주가가 3.17%,브라질 주가가 1.53% 빠지는 등 동유럽과 중남
미의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1.78% 상승했으며 도쿄 니케이지수(18일)도 1.
82%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18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등의 주가는 내린 반면
태국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10.47포인트 빠지며 2백91.15로 떨어져 3백선이 다
시 무너졌으며 회사채 유통수익율이 연 13.20%로 올랐다.

엔화는 클린턴 스캔들에 따른 달러약세와 사카키바라 일본 대장성재무관의
시장개입 발언으로 18일 한때 달러당 1백45.35엔까지 올랐었다.

엔화안정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통화는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방선진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지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달중 긴급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