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위원회는 설립목적이 달성됐거나 사회환경 변화로 중요성이 줄어든
19개 기관을 폐지하거나 유사기관에 통합시키기로 했다.

수요자가 평가하기에 서비스 정도가 떨어지는 기관도 여기에 포함됐다.

정부는 무역협회의 자회사로 중소업체 수출입대행사업을 하는 고려무역은
연내에 청산시키기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93년이후 작년말까지 누적적자가 모두 1백60억원.

자본금 잠식상태다.

예산위는 "고려무역을 팔아도 살 사람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청산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경영협회 지역정보화지원재단 국제연구교류단지관리소
석탄합리화사업단도 퇴출리스트에 포함됐다.

공무원 군인 사립학교교직원을 담당하는 의료보험공단과 지역의료조합이
오는 10월부터 통합돼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으로 발족한다.

직장근로자를 맡는 직장의료조합 1백45곳은 그대로 남는다.

식품위생연구원과 보건의료관리연구원도 내년에 합쳐져 보건의료산업진흥원
(가칭)이 설립된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문화센터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3곳
의 사무국이 연말까지 한 살림을 차린다.

한국장학회는 비슷한 사업을 하는 학술진흥재단에 통합된다.

언론방송분야도 수술대에 올랐다.

언론회관 언론연구원 언론인금고가 99년 한국언론문화센터(가칭)로 한
식구가 된다.

방송회관과 방송개발원은 내년중 통합돼 한국방송연상진흥원(가칭)으로
출발한다.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도 내년까지 통합방송위원회로 합친다.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지개량조합 등 농업진흥 3개 기관은
오는 2000년 농업기반개발공사로 통합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