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현악4중주단은 2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를 집중소개하는 연주회를 갖는다.

연주곡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곡 1번, 7번, 8번및 두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이다.

이날 연주회는 특히 음악평론가인 한상우씨가 쇼스타코비치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음악적 특징을 설명, 청소년 청중들이 그의 음악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꾸몄다.

또 실직가장을 둔 가족을 무료초대,IMF시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되도록 했다.

쇼스타코비치는 20세기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19세때 페트로그라드 음악원 졸업작품으로 만든 교향곡 1번으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27년 1회 쇼팽콩쿠르에서 명예상을 수상, 피아니스트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1934년 초연한 오페라 "므젠스크의 맥베드 부인"이 대중적 성공을 거두면서
작곡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그러나 프라우다지가 이 작품에 대해 "부르주아의 센세이셔널리즘"이라고
공격하면서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그가 남긴 곡은 1백50여편을 헤아린다.

특히 현악4중주곡에 관한한 "20세기의 베토벤"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758-1202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