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포스타는 일본 포스타전기와의 17년간에 걸친 합작 관계를 완전 청산했다

이 회사는 또 LG의 퇴출대상기업인 LG전자부품과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스피커제조 대기업인 포스타전기는 최근 LG포스타의 보유지분 50%를
합작파트너인 LG전자에 넘겨주고 최근 한국에서 철수했다.

LG포스타는 한일 두회사가 각각 지난 71년 각각 50%(자본금 22억원)의 지분
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PC용 스피커를 비롯 홈시어터나 벽걸이오디오 벽걸이TV 등에 적
용가능한 초박형 인테리어 스피커시스템을 개발하여 양산중이다.
LG포스타는 5백50여명의 종업원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6백91억원
이다.

LG포스타는 해외시장 진출에 합작파트너가 걸림돌이 되고 일본 포스타전기
는 한국이 더이상 생산거점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하면서 합작청산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포스타는 특히 이번 합작청산과 함께 구조조정본부에서 진행중인 LG전자
부품과의 합병방안이 확정되는대로 해외진출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타전기도 이번 한국에서의 철수에 따라 해외 생산체제를 재편, 인건
비가 저렴한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에서의 생산을 대폭 확대할 방침인 것으
로 알려졌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