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조중연)는 14일 허정무(43) 프로축구 전남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 8명은 이날 타워호텔에서 1차투표를 실시, 허감독이 4표
김호곤(47)연세대 감독이 3표를 얻자 다시 2차 투표에 들어가 5표를 얻은
허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허감독은 내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되며 능력을 인정받을
경우 2002년 월드컵까지 임기가 연장된다.

허감독은 영등포공고, 연세대를 거쳐 74년부터 86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냈다.

90년 이탈리아월드컵 트레이너, 94년 미국월드컵대표팀의 코치도 맡았다.

네덜란드 명문 아인트호벤에서 선수생활을 해 국제정보에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