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기 전관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4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0%(1천8백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자본금은 5천5백48억원으로 늘어나게됐다.

3천7백만주에 달하는 신주는 오는9월1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주당 0.45091876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구주주의 청약일은 10월8~9일이며 납입일은 10월13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순로롭게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크게 떨
어지고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3년간 매년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삼성그룹은 전자 7백50억원,전기 5백억원, 전관 3백50억원등 계열
사들이 잇달아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는 삼성그룹의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
증시에 적잖은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