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김대중 대통령의 "제2의 건국"선언에 맞춰 당차원의 후속조치와
개혁입법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국민회의는 이번 선언이 단순한 선포에 그치지 않고 각종 법률과 제도를
손질해 국정전반의 개혁과 경제회생, 국민의식의 전환으로까지 연결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이 전면에 나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소속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개혁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3일 인선작업을 마무리한 개혁추진위는 앞으로 기업구조조정, 제2의 행정
개혁, 사회안전망 구축 등 개혁이념을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또 산하에 행정부의 개혁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개혁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장
기 개혁과제를 개발.점검하는 개혁연구기획단도 발족했다.

여기에 시민단체 등이 개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외협력단도 설치했다.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설치된 정치개혁특위도 정치제도 전반에 관한
총체적 개혁방안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제2의 건국선언"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중앙당에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소속 의원 전원과 전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건국의 날 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개혁의 완수를 위한 범국민 결의 촉구문을 채택한뒤 "개혁
추진위원회"현판식을 갖는다.

이어 당 정책위 주관으로 의원회관에서 "제2건국의 날 기념 개혁완수를 위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지구당도 14일부터 제2건국과 개혁실천에 관한 현수막을 내걸고 차량스티커
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18일에는 각 지구당 소재 시민회관에서 "제2건국의 날 선포 범시민결의대회"
를 열기로 돼있다.

또 부산,광주,제주 등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당원 도보행진대회도 준비중이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