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핵심반도체의 하나인 게이트
드라이버 IC를 국산화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액정화면의 영상 소자들이 작동할 수있도록 전기신호를 제어하는
반도체로 국내업체들은 그동안 일본의 TI제팬, 샤프, NEC 등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했다.

LG반도체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출력신호 제어 채널수가 1백50개에
달하는데다 출력전압이 30볼트를 넘어 TFT-LCD의 SVGA급와 XGA급에 모두
사용할 수있다.

또 미세회로를 사용, 외국 제품에 비해 칩크기도 60%정도로 작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는 게이트 드라이버 IC의 개발로 내년부터 년간 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LG반도체는 다음달부터 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LG반도체는 지난 1년간 10명의 연구전담요원과 1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성호 전무는 "TFT-LCD가격의 하락으로 원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핵심반도체를 국산화해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수있게됐다"고 말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