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가 출자한 일본현지법인 (주)한국물산이 일본 법원에
화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물산은 지난96년6월부터 대만에서 돈육을 수입 판매해 왔으나 일본인
중간 판매업자가 판매 대금을 횡령, 도주함으로써 그동안 파산할 위험에
처했었다.

한국물산측은 이에 판매대행 업체에 대한 상대파산 신청 등 법적대응을
통해 채권회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회수 전망이 불투명했다.

한국물산측은 지난6월부터는 일본 채권은행들과 회사 갱생을 위한 원리금
감면및 장기분할 상황 등 화의안을 제시하여 계속적인 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여의치 않자 법원을 통해 화의를 성립시키고자 곧 동경재판소에 화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수 사장은 "화의신청이 받아 들여질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채권은행단은 그동안 한국물산의 채무를 한국정부와 유통공사가
대산 갚아달라고 요청해왔었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