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가 10.6% 상승하는데 엔비디아(NVDA)가 상승분가운데 34%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UBS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들어 현재까지 121% 상승하면서 S&P500 상승분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5월 한달에만 거의 25%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5,710억달러 늘어나 전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급격히 가치가 늘었다. 월가 예상을 넘어선 실적과 함께 주식 분할 소식이 주가 상승을 불러왔다. 이 날도 엔비디아는 주말에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컨퍼런스에서 2025년 블랙웰 울트라에 이어 2026년 루빈 칩까지 발표하면서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1% 오른 1,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S&P 500의 가치가 높아지는데 기여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플랫폼, 아마존 등이 S&P500 상승분의 26%를 차지했다. 한편 UBS의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에서 올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주가가 28% 하락한 테슬라(TSLA)이며 그 다음은 38% 내린 인텔(INTC)로 집계됐다. UBS 전략가 패트릭 팔프리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반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이 있다면 성장이 가치를 이끈다”고 썼다. 그는 "빅테크 주식이 주로 지수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있고 성장하는 경우는 가치로 이어진다는 것이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나타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웨덴의 풍부한 녹색 에너지 공급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에 32억달러(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웨덴에 유럽내 인프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3개의 데이터 센터에 20,00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치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필수 AI기술’에 대해 250,000명을 교육하기로 했다. 북유럽 지역은 풍부한 청정 에너지 덕분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이 모두 북유럽 전역에 대규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저렴한 청정에너지원 확보과 경쟁력의 주요 요소중 하나이다. 일부 친환경 메가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에너지 수요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이자 사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스웨덴이 유럽 대륙에서 가장 혁신적 국가중 하나”라며 회사가 데이터 센터 투자와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의 1기가와트에 달하는 청정 에너지 전력 조달 계약을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팔과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바텐팔과 같은 청정 에너지 파트너가 없었다면 스웨덴에서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 주식을 인수하려고 한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게 됐다.CJ는 지난해 10월 CJ가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을 위한 감정보고서 인가를 기각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1심 결정 취소와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받았다고 3일 공시했다. 법원은 원안대로 주식발행가액 주당 1만300원, 총 4400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도록 인가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2%에서 약 50%로 늘어난다.향후 CGV 이사회 결의를 거쳐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CGV에 출자하고 해당 주식 가치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써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가 아닌 CJ CGV의 자회사로 편입된다.CJ는 지난해 6월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을 CJ CGV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8808주와 CJ CGV 신주 4314만7043주를 맞바꾸는 내용이다.당시 감정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가치를 4444억원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법원은 ‘주식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며 한영회계법인의 CJ올리브네트웍스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다음달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확충 완료 시 CGV는 누적된 재무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순자산 증가와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전설리/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