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원판의 결함을 생산과정에서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자동탐상기술 및
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석도원판이란 식음료와 음식물을 저장하는 캔의 소재로 사용되는 고급
냉연강판의 일종으로 내부에 결함이 있을 경우 식음료용 2피스 캔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터져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동안 내부 결함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강판을 낱장으로 가공해 굽히고
펴는 동작을 반복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장치는 석도원판에 강한 자장을 공급하면 강판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강판이 자화되고 강판에 내부결함이 존재할 경우 자화특성에
의해 자기장의 변형이 생기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변형량을 강판외부에 있는 자기센서를 이용해 읽어들임으로써 간접적으로
강판의 내부결함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이 장치는 처리된 신호를 실시간으로 화면에 보여줌으로써 강판의
내부품질상태를 작업자가 즉시 판단할수 있다.
지름 0.1mm정도의 작은 결함까지도 완벽하게 검사할수 있다.
또 장치의 자체 진단기능과 가동중 자체 조정기능 등 지능형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다른 목적의 생산공정에 다양하게
적용할수 있다.
이 장치는 대당 연간 3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