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생필품 매장 북새통..릴레이 호우 유통업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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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류 ]]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야채류 등 농산물의 반입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농산물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산지반입량 격감으로 최소한의 판매물량
조차 확보하기가 어려워지자 직원들이 산지를 직접 찾아 나서는 등 비상체제
에 들어갔다.
이들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일요일인 9일에도 구매담당자들을 비상 출근시켜
아직 비피해를 크게 입지 않은 남쪽 지방과 강원도등지로 급히 출장을 보냈다
또 중부지방에서도 출하가 가능한 농가를 찾아 물량을 미리 사들이는
비상책을 동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아욱 근대 호박 등의 반입량이 50%정도 줄어든 가운데
전라도와 강원도지역 농가를 상대로 새로운 거래선 물색에 나섰다.
이와함께 식품매장에 "산지사정에 따른 물량부족"을 알리는 게시문을 걸고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3대 정도 확보중인 배송차를 4~5대 수준으로
늘려 산지에서 채소류를 직접 찾아 실어나르기로 했다.
롯데는 산지농가를 도와 침수농지중 그나마 출하가 가능한 일부 농산물의
품질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농산물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그랜드백화점은 담당바이어들을
총동원시켜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 일대 농가를 대상으로 물량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백화점의 야채구매담당자 이강세씨는"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충청도에
이르기까지 채소류가 바닥을 드러내 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라도 경상도 등지로까지 구매선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구매
담당자가 농촌 구석구석까지 누비며 출하 가능한 농가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마트도 야채류의 반입량이 지난주말부터 절반이하로 줄어들면서 특별구매팀
을 구성, 산지로 급파했다.
또 국내 최대 농산물할인점인 하나로클럽은 비피해가 덜한 강원도의 태백
농협관계자들을 독려, 평소 2천5백~5천포기였던 하루 배추반입량을 9일
8천포기까지 늘렸다.
하나로클럽은 회원조합 농가들을 대상으로 가능한한 서둘러 물량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하나로클럽 채소구매팀 윤종구 과장은 "일반시장에서 채소류 공급이 절대
부족해진 바람에 하나로클럽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으로 남부와 강원도 지방까지 비피해를 입을 경우 농산물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부작용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생필품 ]]
집중호우가 그친 9일 수도권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생필품 매장은
휴지 세제 아기기저귀 등 생필품을 사러 나온 소비자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장대비가 쏟아졌던 서울 동북부의 E마트 및 하나로클럽 창동점은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장에 발들여 놓을 틈조차 거의 없었다.
E마트의 경우 동시에 3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들어차자 미처 주차하지 못한 50여대가 길가장자리를 가득 메워 극심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됐다.
1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하나로클럽 주차장도 끊임없이 드나드는 차들로
10여명의 안내요원이 줄곧 구슬땀을 흘려댔다.
또 쇼핑객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오후 1시반께 하나로클럽에는
1천3백여명의 손님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매장 입구가 한때 막히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또 지하 가공식품매장과 1층의 공산품 및 야채매장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50여대의 카트가 뒤엉키면서 매장내부에서조차 심한 체증을 빚었다.
같은 시간 E마트에도 1천여명이 동시에 몰려들면서 지하 식품매장은 꽉찬
손님들로 빈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날 소비자들은분말세제와 락스 등 청소용품 등과 라면 밀가루 등 대용
식품을 집중 구매했다.
휴지와 아기기저귀 등 유아용품과 여성용품도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는 폭우가 쏟아진 기간동안 외출을 자제한 탓에 생필품을 거의 살 수
없었던 소비자들이 이날 비가 걷히자 한꺼번에 물건을 사러 나온 때문이라고
매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E마트에서 다용도 물걸레 기구 "로보트 팔"을 판매하는 한사원은 "평상시
보다 30%이상 늘어난 40~50개 이상이 팔렸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E마트를 찾은 조은영(34.쌍문동)주부는 "비가 오는 동안은
동네 수퍼를 이용했으나 가격이 비싸 조금씩만 사서 썼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날이 갠 틈을 타 그동안 떨어진 것 등 필요한 물건을
다량으로 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이날 오후 2시부터 통로마다 쇼핑객과 카트가 가득
들어차 매장직원들이 내부정리와 안내에 진땀을 흘렸다.
붐비기는 백화점 생필품 매장도 마찬가지.
롯데백화점의 경우 수해지역과인 접한 청량리점의 생필품 매장을 찾은
고객이 평일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미아점도 이날 생필품 매출이 평일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야채류 등 농산물의 반입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농산물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산지반입량 격감으로 최소한의 판매물량
조차 확보하기가 어려워지자 직원들이 산지를 직접 찾아 나서는 등 비상체제
에 들어갔다.
이들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일요일인 9일에도 구매담당자들을 비상 출근시켜
아직 비피해를 크게 입지 않은 남쪽 지방과 강원도등지로 급히 출장을 보냈다
또 중부지방에서도 출하가 가능한 농가를 찾아 물량을 미리 사들이는
비상책을 동원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아욱 근대 호박 등의 반입량이 50%정도 줄어든 가운데
전라도와 강원도지역 농가를 상대로 새로운 거래선 물색에 나섰다.
이와함께 식품매장에 "산지사정에 따른 물량부족"을 알리는 게시문을 걸고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3대 정도 확보중인 배송차를 4~5대 수준으로
늘려 산지에서 채소류를 직접 찾아 실어나르기로 했다.
롯데는 산지농가를 도와 침수농지중 그나마 출하가 가능한 일부 농산물의
품질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농산물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그랜드백화점은 담당바이어들을
총동원시켜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 일대 농가를 대상으로 물량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백화점의 야채구매담당자 이강세씨는"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충청도에
이르기까지 채소류가 바닥을 드러내 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라도 경상도 등지로까지 구매선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구매
담당자가 농촌 구석구석까지 누비며 출하 가능한 농가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마트도 야채류의 반입량이 지난주말부터 절반이하로 줄어들면서 특별구매팀
을 구성, 산지로 급파했다.
또 국내 최대 농산물할인점인 하나로클럽은 비피해가 덜한 강원도의 태백
농협관계자들을 독려, 평소 2천5백~5천포기였던 하루 배추반입량을 9일
8천포기까지 늘렸다.
하나로클럽은 회원조합 농가들을 대상으로 가능한한 서둘러 물량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하나로클럽 채소구매팀 윤종구 과장은 "일반시장에서 채소류 공급이 절대
부족해진 바람에 하나로클럽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으로 남부와 강원도 지방까지 비피해를 입을 경우 농산물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부작용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생필품 ]]
집중호우가 그친 9일 수도권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생필품 매장은
휴지 세제 아기기저귀 등 생필품을 사러 나온 소비자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장대비가 쏟아졌던 서울 동북부의 E마트 및 하나로클럽 창동점은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장에 발들여 놓을 틈조차 거의 없었다.
E마트의 경우 동시에 3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들어차자 미처 주차하지 못한 50여대가 길가장자리를 가득 메워 극심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됐다.
1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하나로클럽 주차장도 끊임없이 드나드는 차들로
10여명의 안내요원이 줄곧 구슬땀을 흘려댔다.
또 쇼핑객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오후 1시반께 하나로클럽에는
1천3백여명의 손님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매장 입구가 한때 막히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또 지하 가공식품매장과 1층의 공산품 및 야채매장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50여대의 카트가 뒤엉키면서 매장내부에서조차 심한 체증을 빚었다.
같은 시간 E마트에도 1천여명이 동시에 몰려들면서 지하 식품매장은 꽉찬
손님들로 빈공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날 소비자들은분말세제와 락스 등 청소용품 등과 라면 밀가루 등 대용
식품을 집중 구매했다.
휴지와 아기기저귀 등 유아용품과 여성용품도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는 폭우가 쏟아진 기간동안 외출을 자제한 탓에 생필품을 거의 살 수
없었던 소비자들이 이날 비가 걷히자 한꺼번에 물건을 사러 나온 때문이라고
매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E마트에서 다용도 물걸레 기구 "로보트 팔"을 판매하는 한사원은 "평상시
보다 30%이상 늘어난 40~50개 이상이 팔렸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E마트를 찾은 조은영(34.쌍문동)주부는 "비가 오는 동안은
동네 수퍼를 이용했으나 가격이 비싸 조금씩만 사서 썼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날이 갠 틈을 타 그동안 떨어진 것 등 필요한 물건을
다량으로 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이날 오후 2시부터 통로마다 쇼핑객과 카트가 가득
들어차 매장직원들이 내부정리와 안내에 진땀을 흘렸다.
붐비기는 백화점 생필품 매장도 마찬가지.
롯데백화점의 경우 수해지역과인 접한 청량리점의 생필품 매장을 찾은
고객이 평일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미아점도 이날 생필품 매출이 평일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