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관리기금은 9일 경영관리중인 기산(서울),동화(경북 경주) 등 2개
신용금고에 대해 이달중 파산을 신청,정리한다고 밝혔다.

관리기금 관계자는 부실대출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경
영관리에 들어간 기산, 동화 등 2개 금고는 지금까지 2차례 공매입찰을 했
음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금고가 파산하는 것은 지난 83년 광명(대구)등 6개 금고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파산 금고의 예금자들은 예금보험공사에서 원리금을 돌려받게 된다.

관리기금은 올들어 경영관리에 들어간 14개 금고에 대해서도 인수자 선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시켜 인수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조기에 정리할 방침이
다.

이들 14개 금고중 서산(충남)은 최근 충일금고가 계약이전키로 했다.

또 동아(부산),경북(대구) 등 2개는 인수자 요건 심사중이며 신일(인천),
경일(경북),온양 등 3개는 인수신청서를 접수중에 있다.

신용관리기금은 파산 처리된 금고의 대출 등 채권을 관리.회수하기 위해
신용금고연합회가 가교금고를 설립,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