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계열이 주채권은행에 낸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앞으로 4개월간에 걸쳐 수정, 12월15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금감위는 7일 오후 전은행여신담당상무회의를 소집,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금감위는 5대 계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장기능을 살리되 자율조정이
안되는 등 시장실패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적극 개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5대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9월말까지 해당계열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고쳐 내도록 요구키로 했다.

금감위는 5대계열이 수정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내면 계열별로 주요채권단
협의회를 구성, 외부자문그룹의 도움을 받아 이를 검토한후 11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해당계열과 협의해 최종 내용을 결정키로 했다.

계열별 주요 채권단협의회는 수정된 이행계획을 점검하고 성실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여신중단 등 공동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6대부터 64대 계열의 기업개선작업과 관련, 이미 대상으로
선정된 벽산을 포함한 11개 계열(32개사) 이외에 추가로 선정토록 했다.

중소기업구조조정과 관련, 우선지원대상인 7천8백46개 기업에 업체당
평균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토록 했다.

자구노력을 전제로 신규자금이 지원되는 조건부지원기업 1만2천9백31개에
대해선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별약정을 맺도록 했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