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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여록] 홍콩에 또 '환투기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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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투기 세력은 굶주린 상어떼와도 같다"고 S&P의 통화분석관 캘럼핸더슨은
    썼다.

    바로 그 상어떼들이 지난 7일부터 홍콩달러에 대한 대공세를 재개했다는
    급전이 홍콩시장에서 날아들고 있다.

    인민은행이 긴급투입되고 홍콩 시장에 비상벨이 울려댄다는 얘기다.

    홍콩이 성장둔화,중국이 양쯔강 홍수문제등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을
    공격자들은 철저히 계산에 넣고 있음이 분명하다.

    홍콩 페그제(변형된 고정환율제)를 돌파하는 것이 국제투기자본의 당면
    목표다.

    그러나 큰 베팅은 오히려 위안화와 엔화에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분석들
    이 나돌고 있다.

    만일 위안화 방어선이 무너지고 엔이 1백50엔을 뚫고 나간다면 아시아는
    다시 재앙을 맞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미 수백만 실업자를 토해내며 뼈속 깊이 패배감을 맛보고 있는 아시아다.

    물론 투기자본이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 5월 바트화를 노린 제1차 공격에 실패한 헤지펀드의 외환매니저들은
    대부분 목이 잘렸었고 홍콩은 콜금리를 두배 세배로 끌어올리는 초토화작전
    을 감행하면서 작년 10월 1차공세를 힘겹게 물리쳤었다.

    문제는 한국이다.

    환투기를 막아내기에는 콜금리 한자리 숫자와 회사채 금리 13%는 지금
    너무도 위험하다.

    그것은 싼비용에 원화를 차입해 달러를 사들어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줄 뿐이다.

    1천3백원의 환율도 기대수익 공간을 확대시켜 놓고 있다.

    정치정세등 내부 저항력이 취약한 것도 작년이나 별다를 바 없다.

    재경부와 한국은행은 지금 당장이라도 머리를 맛대고 치밀한 방어전략을
    검토할 때다.

    두번씩이나 부도를 맞을 수는 없다.

    정규재 < 국제부 기자 jk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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