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아산업(대표 오세홍)이 승용차용 미캐니컬 수퍼차저를 개발, 양산에 들어
갔다고 7일 발표했다.

미캐니컬 수퍼차저는 일명 터보장치(과급기)로 불리는 것으로 엔진에 공급
되는 공기량을 늘려 출력을 높이는 장치다.

토아산업은 6년동안 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미캐니컬 수퍼차저를 개발, 특
허를 획득했으며 올 연말까지 7천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천5백cc 국산자동차를 대상으로 엔진출력을 자체 시험한 결과 시속 1백20
km에 도달하는 시간이 장착전과 비교해 14초, 거리는 3백33m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립환경연구소의 시험결과 배기가스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화탄소 28% 하이드로카본 10% 질소산화물은 8%가 각각 감소했다.

용도는 2천cc급 이하의 휘발유승용차다.

토아산업은 우선 국내 애프터서비스시장을 공략한뒤 신차시장과 해외시장을
겨낭키로 했으며 수출지역은 동남아와 미주시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학동 관리실장은 "터보장치는 외국산 고급차에 장착돼온 것으
로 국산중.소형차에도 부착할수 있도록 대중화한데 의의가 있다"며 "연소효
율제고를 통한 연료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417)574-0944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