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베이커리시장 진출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남 동신대에 이어 안산공대가 베이커리사업에 나서는 등 식품공학과가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이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상아탑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제품생산에 실제로 적용, 그 실용성을 높이고
대학 재정에도 도움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안산공대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프렌차이즈 형태의 체인점 1호를
개설했다.

상호도 불어로 "대학생"이란 뜻을 가진 "에띠디앙"으로 정했다.

이 점포는 일반 베이커리업체가 갖고 있는 빵종류는 물론 두뇌발달에
좋다는 DHA가 들어있는 모닝롤, 쑥 당근 호박 등 무공해야채로 만든 앙금빵
과 소보로 등 독특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위해 지난해 5월 2백60가지 빵을 만들수 있는 냉동생지(반죽상태)공장을
준공했다.

이달말께 광명시 철산동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인 이대학은 수익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나주 동신대도 지난해말 현지에 "동신베이커리"를 설립,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구내매점 및 광주 등 인근지역의 학교급식으로 판매중이나 앞으로
자체브랜드로 체인점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고려대가 자체 개발한 빵을 앞세워 이 분야 진출을 검토하는 등
베이커리사업에 뛰어드는 대학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