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건설회사인 후지타는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그랜드하얏트호텔 운영회사인 서울 미라마르사의 지분 49%를 매각할
것이라고 4일 발표했다.

후지타는 한국에서 하얏트 호텔 외에도 각종 위락시설들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미라마르사 발행주식의 99%에 해당하는 7백92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중 49%인 3백92만주를 미국의 2개 신탁회사에 넘길 방침이다.

미라마르사 지분을 취득하는 미국 신탁회사는 세계 43개국에 하얏트호텔
체인을 갖고 있는 시카고의 프리츠커그룹 소속 회사들로 주식 매각대금은
70억엔이다.

후지타는 주식 매각대금 가운데 26억엔을 지난해부터 착수한 3년간의
재무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보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73년에 설립된 서울 미라마르사는 자본금 37억엔으로 지난해에는
80억엔의 매출액을 올려 세전이익 3억4천만엔을 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