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90%의 감자를 실시한다.

아시아자동차도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기아자동차(최대주주), 자사주,
김선홍 전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던 1천90만4천6백43만주를 무상으로 소각한
뒤 90%의 감자를 단행한다.

양사는 4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3천7백86억9천만원인 자본금을 10분의 1로 줄인뒤 2억9천2백
42만6천1백39주의 신주를 발행, 자본금을 1조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자동차도 2천3백30억원인 자본금을 1백75억원으로 줄인뒤 1억1천6백
42만8천7백21주의 신주를 발행, 자본금을 6천억원으로 늘린다.

양사 모두 구주주와 종업원에 대해선 20일 배정기준일로 주당 5천원에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국제입찰은 주당 5천원 이상에 8월21일까지 받고 낙찰자에게 증자후 총발행
주식의 51%이상을 배정키로 했다.

일반인과 종업원에 대해선 국제입찰 후 남은 주식을 배정하며 국제입찰이
유찰될 경우 청약보증금을 환불키로 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