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의 하이텔이 인터넷 국제전화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 고객평가단을 모집,
10일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9월1일부터 인터넷 국제전화 상용서
비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나래텔레콤과 인터넷 국제전화 서비스에 대한
상호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텔 인터넷폰"으로 이름붙여진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하이텔
인터넷폰 접속번호(02-3450-3510)에 전화를 걸어 이용자번호(ID)와 비
밀번호를 누른후 상대방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사용요금은 6초 단위로 부과되며 주요국가의 사용요금은 미국 3백80원,
일본 4백40원,캐나다 6백30원 등으로 기존 일반 국제전화보다 최대 63%
까지 싸다.

야간 통화시(밤12시~다음날 아침6시)에는 10% 할인해준다.

하이텔은 이달 중순부터 "하이텔 인터넷폰 포럼"(go HIPHONE)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아 ID와 비밀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은 시내 통화료가 추가로 들고 지방에서 이용할
경우 시외통화료를 따로 부담해야 한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을 통해 인터넷폰 이용자번호,이용내역 및 국가
별 요금 등 각종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도 하이텔
이용료와 합산 청구되므로 납입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텔은 앞으로 하이텔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
할수 있도록 선불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며 서비스 방식도 다양화할 계
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