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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산재앙 이미 시작..정보통신진흥협 국내기업 Y2K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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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2000년 표기(Y2K)문제로 컴퓨터가 제기능을 못하는 사례가 이미
    나타났다.

    정보통신진흥협회는 국내 1천4백8개 기업을 표본 추출, 지난 1개월동안
    Y2K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3개 업체에서 벌써 Y2K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한 언론사의 경우 독자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3~5년치 대금을 미리낸
    장기 구독자를 이미 정기구독이 완료된 것으로 처리해 버렸다.

    이에따라 발송이 이뤄지지 않았고 독자로부터 항의를 받고서야 이같은
    문제를 발견했다.

    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들 기업의 경영기획책임자 전산책임자및 실무자 등
    모두 2천1백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모은 "Y2K 실태조사 결과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대상업체의 60% 이상이 Y2K문제를 자체 해결할 생각을 갖고
    있으며 외부전문가를 활용할 계획을 가진 업체는 10%선에 불과했다.

    전담팀의 경우 책임자의 73%가 과장급이었고 팀구성원도 조사대상의 58%가
    5명 미만에 그쳐 대응태세가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예산을 올해 하반기까지 확보키로 한 기업은 33.5%에 불과하고 아직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업체가 36.5%,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 아예 없는
    기업도 30%나 됐다.

    특히 내년말까지 Y2K문제를 90%이상 해결할 것으로 내다본 업체는
    조사대상의 58.7%로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절반도 해결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도 15%에 이르렀다.

    이 보고서는 국내기업의 Y2K문제 해결에는 모두 올해와 내년에 각각
    72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가운데 64만명은 자체 인력으로 충당,외부에서 연간 7만5천8백59명이
    충원돼야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겨우 6만여명으로 올해 1만1천여명, 내년
    6천여명 등 모두 1만7천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기업이 Y2K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두 49조7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시스템에 21조3천억원, 응용SW에 28조4천억원이 각각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컴퓨터 이용기업이 독자적으로 해결, 정보기술(IT)
    업체에 맡기는 규모는 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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