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나 시린 이를 마취하지 않고 통증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에 도입돼
"치과공포증"이 사라지게 됐다.

이 치료는 공포감을 주는 치과드릴 대신 공기무통치료기로 충치부위를
정확히 제거해낸다.

공기무통치료기는 초미립 알루미나 입자를 썩거나 시린 치아부위에 강한
압력으로 분사해 치료할 부위를 정밀하게 갈아낸다.

지난해 9월 공기무통치료기를 도입한 미프로치과 박재석원장은 "분사기기가
아주 작아 충치 인접조직을 전혀 손상하지 않고 충치부위만 말끔하게 제거해
낼수 있다"며 "통증이 전혀 없으므로 수술전에 마취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되는 치과드릴로 충치나 시린이 부위를 갈아내면 진동에 따른
통증도 컸지만 드릴이 충치부위보다 커서 충치주위의 정상조직까지 손상되고
치료후 오랫동안 치아가 시리거나 통증이 따르는 불편이 있었다.

박원장은 무통치료기로 충치부위를 갈아낸뒤 이 부위를 생체친화성이
뛰어나고 빛깔과 모양이 치아와 비슷해보이는 불소레진으로 메우면
기존의 아말감치료보다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액체상태의 불소레진을 충치부위에 입히고 아르곤 레이저를 쬐면
단단히 굳어질 뿐만 아니라 불소와 레이저가 충치예방효과를 나타낸다.

이밖에 레이저를 이용해 육안으로 진단하기 힘든 충치나 미세한 치아파쇄를
진단해낼수 있고 치아미백도 할수 있다고 박원장은 말했다.

(02)333-178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