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지방 집중호우] 비 계속내려 실종자 수색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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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밤부터 2일 오후까지 지리산을 중심으로 영.호남지방에 최고
3백67.5mm(전남 구례)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10시 현재 35명이 사망하고 64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9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그러나 수색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종신고조차 되지않은 시신들까지
발견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호우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와 교량, 가옥 등이 무너져
4백14억원(중앙재해대책본부 잠정집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호우경보 또는 호우주의보가 이미 내려진 부산및 경상남도,
전라남북도에 추가로 60~1백20mm가량 비가 올 것으로 예보, 호우피해는
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지난 7월 31일밤 순천지역이 시간당 최고 1백45mm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집중적으로 내린데다 기상청의 늑장예보,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예방조치 미흡 등 천재와 인재가 겹치는 바람에 피해가
가중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소방본부, 군,지방자치단체 등은 지리산 등 피해지역에
민.관.군합동 구조대 1만9백4명을 긴급 투입, 고립돼 있던 야영객과 주민 등
1천6백여명을 구조했다.
이과정에서 경남 진주시 덕천강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119구조대원
이정근소방장(46)이 강물에 휩쓸려 숨지고 이내원소방위(35)가 부상을
입었다.
또 경남 울진군 소속 공무원 김영덕씨(34)가 지난 1일 새벽 뱀사골 계곡에서
야영객 50여명을 긴급 대피시킨뒤 자신은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1일 오전부터 지리산 피아골및 섬진강 하구 등에서 실시중인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되는 호우와 빠른 강물 등으로 인명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69명(사망 26명.실종 43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고
<>전남 18명(사망 5명 실종 13명) <>전북 7명(사망 1명 실종 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남 산청 대원사계곡및 하동군 덕천강, 전남 구례군 피아골, 전북
남원 뱀사골 등 지리산 일대를 찾은 피서객의 피해가 컸다.
실종자 연락처 서울 02)3703-5420.전남 062)222-8875 경남 0551)83-4599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
3백67.5mm(전남 구례)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10시 현재 35명이 사망하고 64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99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그러나 수색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종신고조차 되지않은 시신들까지
발견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호우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와 교량, 가옥 등이 무너져
4백14억원(중앙재해대책본부 잠정집계)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호우경보 또는 호우주의보가 이미 내려진 부산및 경상남도,
전라남북도에 추가로 60~1백20mm가량 비가 올 것으로 예보, 호우피해는
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지난 7월 31일밤 순천지역이 시간당 최고 1백45mm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집중적으로 내린데다 기상청의 늑장예보, 지리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예방조치 미흡 등 천재와 인재가 겹치는 바람에 피해가
가중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소방본부, 군,지방자치단체 등은 지리산 등 피해지역에
민.관.군합동 구조대 1만9백4명을 긴급 투입, 고립돼 있던 야영객과 주민 등
1천6백여명을 구조했다.
이과정에서 경남 진주시 덕천강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119구조대원
이정근소방장(46)이 강물에 휩쓸려 숨지고 이내원소방위(35)가 부상을
입었다.
또 경남 울진군 소속 공무원 김영덕씨(34)가 지난 1일 새벽 뱀사골 계곡에서
야영객 50여명을 긴급 대피시킨뒤 자신은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1일 오전부터 지리산 피아골및 섬진강 하구 등에서 실시중인 실종자
수색작업은 계속되는 호우와 빠른 강물 등으로 인명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69명(사망 26명.실종 43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고
<>전남 18명(사망 5명 실종 13명) <>전북 7명(사망 1명 실종 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남 산청 대원사계곡및 하동군 덕천강, 전남 구례군 피아골, 전북
남원 뱀사골 등 지리산 일대를 찾은 피서객의 피해가 컸다.
실종자 연락처 서울 02)3703-5420.전남 062)222-8875 경남 0551)83-4599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