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로 먼저 소개돼 큰 인기를 얻었던 "X-파일"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X-파일이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극비사건이나 정부 프로젝트를
일컫는 말.

미군이 극비리에 외계인 해부실험을 했다는 로스웰사건이나 비행기와
선박이 사라진다는 버뮤다해역의 미스테리 등이 이에 속한다.

영화 "X-파일"은 원시시대의 외계인이 세균상태로 보존돼 있다가
부활한다는 스토리를 소재로 골랐다.

놀랍게도 그들은 지구정복의 야욕을 감추어 왔던 것.

여기에 이들에게 협력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비밀조직이 주인공의 활약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등장한다.

멀더역의 데이비드 듀코브니, 스컬리역의 질리안 앤더슨 등 TV
인기배역들이 영화에서도 다시 나온다.

TV에비해 두사람의 관계가 연인에 가깝게 은근해졌고 스펙타클한 화면도
많아졌다.

그러나 TV시리즈의 기본틀을 벗어나지 못해 새로운 것을 기대했던 X-파일
팬들은 다소 실망할 수 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