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위성통신과 전보사업을 민간에 팔거나 외주를 주고 공중전화사
업은 자회사에 넘긴다.

한국전력은 통신사업에서 손을 떼고 담배인삼공사의 홍삼사업은 자산실사후
분리된다.

관광공사는 관광단지와 호텔 골프장 운영권을 점차 민간에 넘긴다.

29일 기획예산위원회는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통신 등 19개 공기업의 55개
자회사 가운데 41개사를 이같은 방식으로 민간에 팔거나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 이들 19개 공기업의 인력을 2001년말까지 현재 인력 14만3천명중 21.3%
(3만4백50명)를 줄이기로했다.

기획예산위가 지난번 1차 민영화계획에서 제외됐던 1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마련한 제2차 공기업민영화및 경영혁신방안은 다음달 4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식발표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19개 공기업의 55개 자회사중 한국통신카드 매일유업 한
양공영 한양목재등 12개사는 곧 민영화된다.

한국통신기술 한국냉장 노량진수산시장과 주택.도로.수자원.토지공사등 4개
공사의 감리공단을 포함한 23개사는 단계적으로 민영화 절차를 밟는다.

한국물산은 즉시 청산되고 한국송유관공사 한국부동산신탁 경주관광개발공
사 등 6개사는 통폐합된다.

정부는 한국가스해운 등 13개사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YTN은 자체 구조조정에 맡길 방침이다.

1, 2차 민영화가 끝날 경우 공기업 수는 현재 1백8개(모기업 26개, 자회사
82개)에서 모기업과 자회사 각각 13개씩만 남게된다.

예산위는 "사장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최고 경영자를 선임하고 경영실적 평
가에 따라 재계약하도록 했다.

또 1인당 인건비 부가가치 등 공기업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경영공시제도를
도입하고 국제회계기준에 맞는 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