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좋아야 성공합니다.

좋은 이미지는 외모와 행동 매너 음성 등 안팎의 모습이 조화를 이룰 때
나타납니다.

이는 비즈니스전략과 상품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할 재산이기도
하지요"

심재희(57) 이미지컨트롤연구소장이 "성공하는 성격과 이미지"(도서출판
무한)를 펴냈다.

이미지컨컨트롤은 컴퓨터 데이터를 통해 첫인상과 성격 화법 자세 등을
분석하고 바로잡아주는 것.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는 물론 보이지 않는 성격도 "수술"대상이다.

심씨가 이미지컨트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80년대초.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그는 서양인들이 자신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고 마음을 다잡아 먹었다.

다소 어둡고 무표정한데다 단답형 대화만 반복하는 "전형적 한국인"
인상으로는 국제사회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91년 한국 최초로 이미지컨트롤연구소를 열었을 때만 해도 힘이 많이
들었어요.

무형의 서비스를 컨설팅한다는 게 낯설게 느껴졌나봐요.

이미지를 바꿔준다니까 외모를 완전히 고치는 성형수술 정도로 착각하거나
챠밍교실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적잖았어요"

그는 남의 눈에 띄는 것을 두려워 말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표현하라고
말한다.

요즘처럼 위축된 상황에서는 활달하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스스로를
상품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내성적인 사람은 핑크색이나 파란 계통의 밝은 옷을 입는게 좋습니다.

성격도 대담하게 변하고 대인관계도 훨씬 부드러워지거든요.

반면 아주 적극적인 사람은 원색을 피하고 차분한 차림으로 자기를
연출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잘못하면 거부감을 주기도 하니까요"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