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무연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회(재)에 오징어쓰레기와
톱밥을 함께 섞어 발효시킨 유기질비료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기술로 만든 비료는 규소,철,칼슘 등 무기질 성분뿐 아니라
단백질 등 유기질과 질소 인산같은 식물생육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연간 96만t정도가 발생되는 석탄회중 35%만 시멘트 원료와 콘크
리트 혼합재 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되고 있어 자원재활용을
위해 2년동안 1억8천만원을 들여 이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생산된 비료는 강원대 소유의 대관령 고랭지 실험연습농장에서 화훼
류 및 조경수목에 써본 결과 우수한 성장과 작황을 보였다고 한전측
은 소개했다.

한전은 이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석탄회의 비료사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농림부의 고시를 바꾸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석탄회를 자원재활용용도로 추가하기 위해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와
협의중이다.

한전은 이같은 요건을 충족한 후 생산업체에 특허기술을 이전하여 지
역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환경오염방지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