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길림)성 옌벤(연변)조선족 자치주는 화학비료와 의약 방직
시멘트공장등 국가 소유의 2백17개 기업을 외국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강재환 옌벤조선족자치주 두만강지역개발판공실 주임은 오는 9월21-23일
훈춘에서 열리는 두만강지역 훈춘국제투자무역상담회 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기업등을 상대로 국가소유기업의 매각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기업은 대부분 국유기업으로 종업원은 50-3천명까지 다양하다.

업종은 규석가공을 비롯 합판 화학비료 면방직 산소절단용접기 의약품
양말 인쇄 성냥 건자재 볍돌등 전산업에 망라돼 있다.

그러나 옌벤자치주는 이들 매각대상 기업들의 매각희망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매각대상기업중 규석가공회사인 천교령규석가공공장은 종업원이 1백명이고
자산총액 4백50만위안(1위안=한화 1백50원 상당), 부채 80만위안이다.

종업원이 1천4백여명인 옌벤화학공장은 자산총액 3억2천1백80만위안,
부채 2억4천1백35만위안이며 인수하는 회사가 기존 종업원의 60%를 껴안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옌벤고무공장 도문시금속제품공장 옌벤못공장 화룡시제약공장
훈춘시제지공장 훈춘시멘트공장 훈춘시백화점 훈춘시조명기기공장등도
매각하거나 외국자본과 합작한다는 방침이다.

옌벤시측은 매각대상기업의 기초자료를 충분히 제공한뒤 상담을 벌일
예정 이라면서 종업원 고용승계와 매각가격 업종전환등 매각조건등은 협상을
통해서 최종 결정할것 이라고 말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