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22일 대만 사이러스그룹(영주집단)의 자회사인 대중강철과
대만내 승강기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중강철측은 LG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완제품을 올해 1백50대,
내년 5백대, 2000년 8백대 정도를 수입.판매키로 했다.

기종은 대만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저속 엘리베이터와 대만내
생산업체가 없는 에스컬레이터 위주로 판매하고, 설치와 유지.보수는 LG가
맡는다.

두 회사는 대만내 승강기 판매가 성공적일 경우 2~3년후 판매,
유지.보수를 총괄하는 합작회사도 설립키로 합의했다.

판매기종도 고속 및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철강전문업체인 대중강철은 대만 건설회사와 협력관계가 좋아 승강기
판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만시장은 연1만대 이상의 큰 시장이지만 현지 중소업체들이 난립해
있고, 시장조건이 까다로와 외국업체의 직접 진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이를 우회하기로 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