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던 타이거 펀드가 눈물을 흘렸다.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 대규모로 선물을 매도해뒀으나 거꾸로 주가가
오르자 증거금 부족사태(마진콜)에 빠졌다.

아직 승부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체통은 말이 아니게 됐다.

아무리 큰 손이라도 독단에 빠져 시장 흐름을 외면하면 눈물을 뿌릴 수 밖에
없다.

주가에 불이 붙었다고는 하나 과거와 달라진 점이 많다.

외국인부터 속도조절에 나섰다.

욕심만으로 되는 일이 없다.

물줄기의 흐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