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학회사인 롱프랑 아그로는 한국의 농약회사인 전진산업
주식 86%를 인수하는 합의서에 서명,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발
표했다.

롱프랑 그룹은 인수조건과 관련,"인수자금 규모를 밝히기 어렵다
"며 "전진산업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산업은 서울 본사와 생산공장 연구소를 갖고 있으며 직원수는
1백62명으로 이중 50여명이 제품공급을 맡는 전문 영업사원들이다.

롱프랑 아그로는 한국내 공장에서 자사 원제를 제품화시켜 이번에
확보한 전진산업 유통망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향후 3년내에 한국시
장을 선도하는 농약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산업의 벼농사용 제초제와 자사의 벼농사용 살충제인 리전트를
활용해 벼용사용 농약제품 구성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롱프랑 아그로는 지난해 2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국에는
지난 75년 진출,생명공학과 정밀화학 분야에서 5백20명의 직원을 거
느리며 지난해 2억4천3백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롱프랑 그룹은 전세계 1백60여개국에 6만8천명의 종업원을 둔 세계
적인 생명과학 회사로 지난해 총 매출은 1백50억달러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