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대량해고] 노조, 철야농성 즉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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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정리해고 통보에 노조가 반발,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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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해고통보가 노동계에 일파만파의 충격을 던지고 있다.
당사자인 현대자동차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조들도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현대측의 개별적인 해고통보는 현대자동차노조등 금속연맹 산하 노조가 파
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
치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현대자동차 노조측은 예상대로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16일 오후 정리해고자명단을 통보받자 마자 곧바로 비상대책회의
를 긴급소집하고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했다.
노조는 우선 이날 오후9시 출근한 야근조 6천여명과 사수대 8백명등 7천여
명이 공장곳곳에 모여 정리해고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휴일인 17일에도 조합원들을 회사로 불러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한명의 근로자에게라도 정리해고가 통보되면 즉각 전 공장라인을
중단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휴일이 끝나는 20일 회사측과 정리해고을 대신하는 임금삭감안을
놓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지만 결렬될 경우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
로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진정기미를 보였던 노동계의 파업이 이번 현
대의 정리해고 통보로 또다시 악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가입해있는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 산하 금속연맹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손나국 교육선전국장은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고통분담
안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나서는 것을 이해
할수 없다"며 "22일부터 대규모의 총 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김형만대외협력국 부국장은 "지난 14,15일 이틀간의 파업은 다음
주로 예정된 총파업의 예고성시위였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일방적인 구
조조정이 계속된다면 금속연맹뿐 아니라 노동계 전체가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감안할때 현대의 정리해고문제가 노사간 협상으로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산업현장에는 긴장과 적지않은 마찰이 빚어질 것
으로 우려된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의 이번 정리해고통보에 대해 법적으로는 절차상 하자
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회사측이 <>노동조합에 해고계획을 통보하고 <>60일 이상 노조
와 협의를 했으며 <>공장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
가 발생해 적어도 외형상의 정리해고요건을 갖추었다는 점에서다.
정부는 이미 부당해고는 안되지만 적법한 정리해고는 구조조정을 위해 불가
피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동원, 주동자 전원을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단병호 금속연맹위원장등 55명의 파업주동자에 대해 검거에 나선 상
태다.
지난 14, 15일 파업과 관련, 현대자동차 김광식노조위원장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해 놓고있다.
이에따라 노사간 마찰뿐 아니라 노정간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노동계는
보고있다.
결국 노동계의 총파업이 예정돼 있는 다음주 이후부터 노사문제는 일대 고
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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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해고통보가 노동계에 일파만파의 충격을 던지고 있다.
당사자인 현대자동차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조들도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현대측의 개별적인 해고통보는 현대자동차노조등 금속연맹 산하 노조가 파
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
치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현대자동차 노조측은 예상대로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16일 오후 정리해고자명단을 통보받자 마자 곧바로 비상대책회의
를 긴급소집하고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했다.
노조는 우선 이날 오후9시 출근한 야근조 6천여명과 사수대 8백명등 7천여
명이 공장곳곳에 모여 정리해고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휴일인 17일에도 조합원들을 회사로 불러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한명의 근로자에게라도 정리해고가 통보되면 즉각 전 공장라인을
중단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휴일이 끝나는 20일 회사측과 정리해고을 대신하는 임금삭감안을
놓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지만 결렬될 경우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
로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진정기미를 보였던 노동계의 파업이 이번 현
대의 정리해고 통보로 또다시 악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가입해있는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 산하 금속연맹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손나국 교육선전국장은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고통분담
안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측이 대대적인 정리해고에 나서는 것을 이해
할수 없다"며 "22일부터 대규모의 총 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김형만대외협력국 부국장은 "지난 14,15일 이틀간의 파업은 다음
주로 예정된 총파업의 예고성시위였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일방적인 구
조조정이 계속된다면 금속연맹뿐 아니라 노동계 전체가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감안할때 현대의 정리해고문제가 노사간 협상으로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산업현장에는 긴장과 적지않은 마찰이 빚어질 것
으로 우려된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의 이번 정리해고통보에 대해 법적으로는 절차상 하자
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회사측이 <>노동조합에 해고계획을 통보하고 <>60일 이상 노조
와 협의를 했으며 <>공장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
가 발생해 적어도 외형상의 정리해고요건을 갖추었다는 점에서다.
정부는 이미 부당해고는 안되지만 적법한 정리해고는 구조조정을 위해 불가
피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동원, 주동자 전원을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단병호 금속연맹위원장등 55명의 파업주동자에 대해 검거에 나선 상
태다.
지난 14, 15일 파업과 관련, 현대자동차 김광식노조위원장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해 놓고있다.
이에따라 노사간 마찰뿐 아니라 노정간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노동계는
보고있다.
결국 노동계의 총파업이 예정돼 있는 다음주 이후부터 노사문제는 일대 고
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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