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재.보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선거현장은 여야 지도부들이 총출동해
마치 중앙당을 옮겨놓은 양상이다.

특히 당 지도부 인사들은 경기 광명을, 서울 서초갑 등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에 대거 출동,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 대세장악에 나서고
있다.

<>.국민회의는 15일 혼전양상을 띠고 있는 광명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한화갑 총무를 보선 실무책임자로 급파하고 당3역 등 주요당직자들과 소속
의원들을 추가로 거리유세에 투입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 공동여당 8인협의회의의 자민련측 인사들을 투입, 이 지역에서 30%를
차지하는 충청권출신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는데 힘을 쏟았다.

이와함께 젊은 의원으로 구성된 "푸른 유세단"을 거리유세 등을 통해
여성표와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자민련은 서울 서초갑에서 박준병 후보와 한나라당 박원홍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범위내로 좁혀들었다고 분석하고 막판 뒤집기에 당력을 집중
하고 있다.

특히 "여여공조"체제가 선거승리의 관건이라고 판단, 국민회의와 양당 8인
협의회를 박후보 사무실에서 가진데 이어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는 등 표밭을
다졌다.

박태준 총재는 이날 선거전 돌입이후 2번째로 부산 해운대.기장을을 방문,
부인 장옥자씨와 함께 김동주 후보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이날 광명을 전 후보선거사무실에서 이한동 총재대행주재로
당3역과 이부영, 제정구 의원 등 희망선거단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전략회의를 가진뒤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또 강릉을에서는 이회창 명예총재, 이 총재대행, 이기택.김덕룡 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정당연설회를 갖고 대세몰이에 나섰다.

<>.국민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당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 가능성이 있는
서초갑 박찬종 후보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신당은 자금과 조직에 있어서 박 후보가 다소 열세이기는 하지만 이
지역에서 두차례 국회의원을 지내 지지기반을 되살아 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조직화, 가시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