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우(25)가 제127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볼이
없어 경기를 포기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남영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랭커셔GC
(파72)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 18번홀에서 마지막 남은 볼로 티샷했지만 이
볼을 찾지 못해 분실구처리를 한뒤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는 것.

공 4개를 들고 2라운드를 시작한 남영우는 17번홀까지 강풍속에서 3개를
잃어버리는 난조속에 25오버파를 기록해 탈락이 확정적이었다.

골프규칙에는 거리가 나거나 스핀이 잘 걸리는 볼을 번갈아 사용치
못하도록 한 라운드도중 같은 회사의 동일제품만을 사용토록 돼있다.

따라서 마지막 남은 볼을 찾지 못한 남영우는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