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프로들의 생활은 판에 박힌듯 비슷하다.

커트를 통과하면 일요일까지 경기를 마치고 월요일 다음 대회장소로
이동한다.

화요일에 연습라운드를 하고 수요일엔 프로암대회에 나가거나 다시
연습라운드를 한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다시 시합.

이렇게 볼때 투어프로들은 대회에 불참하지 않는한 거의 사적인 시간도
없고 쉴틈도 없다.

이같은 측면에서 제이미파크로거대회에서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박세리의 체력은 실로 놀랍다.

박은 지난 6월 26일부터 벌어진 숍라이트클래식이후 이번주의 JAL빅애플대회
까지 4주연속 대회에 참가중이다.

3라운드대회로 금요일 시작된 숍라이트에서 세번의 연습라운드를 했으면
총 6번의 라운드를 한 셈이다.

그 다음 US여자오픈에서는 화, 수요일의 연습라운드 2회와 본대회 4라운드
그리고 월요일의 연장전 20홀를 포함, 총 7번 이상 라운드를 했다.

그리고는 화요일 제이미파대회로 날아가 프로암과 본대회 4라운드 등 5번
이상 코스를 돌았다.

결국 박은 계산상으로 20일동안 총 18라운드 3백24홀에서 두홀 더 골프를
쳤다.

거기에 이번주까지 합하면 27일동안 24라운드를 하는 것으로 봐야한다.

3일 연속만 쳐도 다리가 끌리는 아마골퍼입장에서 박의 "우승 체력"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이다.

LPGA투어의 톱플레이어들은 대개 2-3개대회 출전후 한주를 쉰다.

현재 스케쥴대로 박이 금년 마지막 메이저인 드모리에(7월30-8월2일)까지
계속 나가면 6주연속 출전이 된다.

너무 강행군인 것 같지만 그녀는 골프가 될때 계속 밀어부칠 심산인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