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가운데는 삼성전자 삼성화재 한전, 중소형주에서는 메디슨 농심
등이 한국투자 해외펀드들이 선호하는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투자신탁 전문잡지인 벤치마크지에 따르면
한국투자 해외펀드 가운데 피델리티코리아펀드 바클레이즈코리아펀드 등
홍콩에서 운용되는 9개 코리아펀드의 지난 6월1일 현재 펀드편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해외펀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삼성전자로 8개 펀드가 각각
5~10.2%가량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베어링코리아펀드 등 6개펀드가 5~8%씩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
였으며 한전도 자딘플레밍코리아트러스트 등 4개 펀드에서 각각 4.8~7.6%
가량을 투자, 랭킹 3위를 기록했다.

재무구조가 우량한 메디슨과 농심도 해외펀드의 선호종목 4,5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메디슨은 피델리티펀드 등 4개사가 3.5~6.3%를 편입하고 있으며 농심은
바클레이즈 등 4개펀드에서 4.8~7.4%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포철 삼성전관(4개펀드)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3개펀드)
등도 역외펀드들이 선호하는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펀드의 자산규모는 <>피델리티코리아펀드 6천8백만달러 <>자딘플레밍
코리아트러스트 5천3백50만달러 <>베이링코리아펀드 2천3백80만달러
<>템플턴코리아펀드 2천6백만달러 등이다.

또 <>GT코리아펀드 1천2백30만달러 <>손톤뉴타이거코리아펀드 1천2백30만
달러 <>슈로더서울펀드 2천6백만달러 <>엥도수에즈코리아펀드 7백40만달러
<>바클레이즈코리아펀드 5백50만달러 등으로 이들의 총 자산규모는
2억3천4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대한투신 홍콩사무소의 안종현 소장은 "9개 펀드는 홍콩에서
운용되고 있는 개방형 펀드로 과거에는 펀드규모가 각각 5천만달러~1억달러
정도였지만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환매와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펀드자산
규모가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ING베어링증권에 따르면 환매가 자유롭지 못한 폐쇄형 해외펀드인
코리아펀드(뉴욕), 코리아아시아펀드(홍콩), 코리아유로펀드 등은 6월말현재
펀드규모가 각각 2억6백만달러, 9천만달러, 1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