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와 PC통신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있는 반면 시내전화와
무선호출서비스의 가입자수는 큰폭으로 줄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호출의 경우 가입자들이 이동전화로 바꾸는 추세가 두드러져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정보통신부가 13일 발표한 "유.무선통신 가입자 실태분석"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현재 전체 통신서비스가입자수(시티폰제외)는 모두
4천7백32만명으로 지난해말(4천5백48만명)보다 1백84만명 늘어났다.

서비스별 가입자수는 시내전화 2천21만명, 무선호출 1천3백10만명,
이동전화 1천17만명, PC통신 3백84만명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시내전화의 경우 IMF한파로 인한 기업부도등으로 해약이 크게
늘어 가입자수가 지난해말보다 15만명 줄었으며 특히 무선호출은 같은
기간동안 2백9만명이나 감소했다.

무선호출은 지난 6월 한달중에만 신규가입이 44만6천명에 그친 반면
가입해지는 무려 89만8천명에 달해 45만2천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무선호출가입을 해지한 이유는 "이동전화로의 전환"이 33.1%나 된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동전화는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의 가입자유치경쟁에 힘입어
지난해말보다 3백35만명이나 증가했으며 PC통신도 유료가입자를 기준으로
73만명이 늘어나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전화 5개사별 가입자수는 6월말현재 SK텔레콤 5백14만명, 신세기통신
1백53만명, 한국통신프리텔 1백37만명, LG텔레콤 1백24만명, 한솔PCS
88만명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PC통신은 유료가입자를 기준으로 할때 천리안 1백24만명, 하이텔
1백1만명, 나우누리 78만명, 유니텔 58만명, 넷츠고 21만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