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문(67) 서울대 명예교수가 일본 후쿠오카시와 요카토피아기념재단이
주최하는 "제9회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위원회"서울연락소가 11일 밝혔다.

한국어를 비롯 동아시아 언어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된 이교수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지난 60년부터 모교에서
후학을 길렀다.

미국 워싱턴대 컬럼비아대, 일본 도쿄대 등에서 객원교수로도 활동했다.

한국학술원회원 국어학회장 한국알타이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3.1문화상
한국학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90년 창설된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은 아시아지역 학술연구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이 큰 인물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우리나라에선 고고학자 고김원용씨가 대상을, 교육학자 한기언씨가
학술연구상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와 영화감독 임권택씨가
예술.문화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5일 후쿠오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