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으로부터 구매승인서를 받은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이 대출된다.

또 대기업의 본.지사간 DA(인수도방식)거래에 대해서도 신용보증이 이뤄진
다.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항만이나 공항 배후지역에 자유무역지대가 만들어진
다.

1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과 이규성재정경제부장관등 관계부처 장관,
재계 수출지원기관 외국기업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무역.투자
진흥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이 마련됐다.

이날 박태영산업자원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뒷받침하기위해 "중소기
업 수출지원센터"를 전국 12개 시.도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와 유럽연합(
EU)상의 대표 등 주한 외국인 기업인들을 "미니 앰배서더"로 위촉할 방침이
다.

중소중견기업체에 대한 수출금융지원을 위해 이들이 신용장을 받았을 경우
무역금융 전액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신용보증을 해 주
기로 했다.

정부는 수출자금여력을 확충하기위해 올해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를 20조4
천억원에서 31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수출보험기금에 2천억원을 추가 출연키
로했다.

이와 함께 수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유망중소기업"의 범위를 종전
의 4백40개에서 3천1백80개로 대폭 늘린다.

정부는 수출용원자재 수입을 돕기위해 대기업 수입 LC 개설에 대한 신용보
증 기한을 지난 달말에서 12월말로 6개월간 연장키로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으로부터 관세부담없이 원료를 들여와 제
조 가공 수출할수 있는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