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주식시장의 장기침체 원인은 바로 개인투자가들의 이탈 때문이다".

10일 와코경제연구소등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나고야등 3개 주식시장의
개인투자가 매매비중은 올상반기(1~6월)동안 8.7%를 기록해 반기별로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과거 최저기록이었던 97년 상반기의 9.1%에 비해 다시 0.4%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지난 90년 최고치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개인투자가 비중은 도카이여객철도(JR동해)주식의 공모등으로 97년
하반기중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90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별로도 개인이 주식시장 이탈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의 개인투자비중은 8.4%로 5월에 비해 다시 0.3% 포인트 떨어졌다.

도쿄등 3대시장의 개인 비중은 90년 하반기에 24.8%까지 올라갔으나
버블 붕괴로 주식시장이 침체하기 시작하면서 3명중 2명 꼴로 주식시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가 낮은 수준이므로 시황이 회복되기만 한다면
떠났던 개인들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투신이나 연금상품등을 통한 주식투자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어 예전같은
개인 러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