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구조조정 여파로 증권사계열 신설투신운용회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10일 동방페레그린투신운용은 "회사를 정리키로 하고 조만간 폐업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페투신은 동방페레그린증권이 1백%출자한 회사로 수탁고는 4백억원이다.

동페증권은 구조조정 일환으로 자회사인 동페투신을 정리, 출자금 3백억원을
자사의 영업용순자본 비율을 높이는데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페투신은 고객 신탁자산의 반환이 마무리대로 재경부에 영업권을 반납키로
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탁재산에 부도난 채권이 한 종목도 없어 고객의 원리금이
손실을 보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동페증권에 수익증권 환매를 요청하면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찾을
수 있다.

영업정지중인 장은증권도 자회사인 장은투신운용을 정리키로 금융감독위원회
에 최근 보고했다.

이에앞서 인가취소된 고려 동서증권의 자회사인 고려투신과 동서투신도 자진
폐업키로 하고 현재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증권업계는 증권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8월말이후 증권계열의 투신운용사
들의 대대적인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