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선 전용부두인 부산 자성대부두가 외국사에
매각된다.

또 해양경찰의 독자성을 확립하기 위해 해양경찰기본법을 내년 상반기중
제정, 육상경찰과 인사 제복 교육 등을 분리한다.

해양수산부 김선길장관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마셜공화국 및 마이크로네시아 해역에서
광물자원 탐사를 시작하고 남태평양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한다.

아울러 오는 11월중에는 칠레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구원을 파견,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선다.

해양부는 아울러 내년 상반기부터는 전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항만운영
정보망을 구축하고 자성대부두를 국제입찰을 통해 민영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설되거나 기계화되는 부두에 대해서는 항만근로자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수산물 유통구조도 개선해 직거래 비율을 현재의 5%에서 오는 2004년에는
20%로 높이고 전국의 2백16개 산지위판장을 부산 통영 군산 등의 15개로
통폐합,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상의 도매시장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민간대형 유통업체의 수산물 취급도 적극 지원해 민간업체의 거래
비율을 현재의 10%에서 2004년까지 25%로 높이는 한편 중도매인의 경쟁력을
높여 대형화한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연안의 효율적인 보전과 개방을 위해 올해안에 연안역관리법을
제정하고 수협의 경제.신용부문과 수산물유통부문을 각각 분리,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내용의 수협개혁방안을 내달중 마련키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