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은 박홍조(56) 전 재단사무총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곽정환(62) 이사장은 세계선교본부장 등 기존의 직함을 유지하고 일본관련
사무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이사장은 (주)일화의 뉴욕지사장 영업이사 일신석재 대표
등을 거쳐 지난 3월부터 통일교유지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해왔다.

통일그룹 관계자들은 기업경영의 감각이 있는 박 이사장이 취임함으로써
최근 부도를 낸 일화를 비롯,그룹자산의 매각과 부채청산 등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이사장의 선임으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에는 통일그룹 계열사의
내부감사를 맡았던 김정권(46) 공인회계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