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을 버릴 때 이름을 붙이세요"

LG전자가 폐기물이 대량 발생하는 디스플레이분야에서 "폐기물실명제"를
실시, 자원재활용 비용절감 환경보호의 3중효과를 거두고 있다.

폐기물실명제는 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서 생긴 각종 폐기물에 부서별
담당자이름을 달도록 해 집하장에서 수거하는 제도.

이를통해 어느 부서가 많이 버렸는지 통계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에 폐기물이 생기는 대로 무조건 버려 연간 폐기물
처리비용만 11억5천만원에 이르렀다.

LG는 지난해 5월 폐기물도 일종의 자원이라고 보고 폐기물표에 이름을
붙이고 종류와 시간대별로 달리 버리도록 했다.

이를통해 지난해만 폐기물의 감소및 재활용 등을 통해 약3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올해 2/4분기중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의 폐기물이
줄어드는 등 날이 갈수록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이 회사는 폐기물을 많이 줄인 부서에 대해서는 캔의 재활용을 통해 올린
수익금으로 인센티브를 주고 부서별 분리수거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
주의도 환기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