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인천방송 '웃음꽃' .. 박찬호 성과에 조진호 선물
인천방송(iTV)에 웃음꽃이 폈다.
박찬호 중계로 채널 이미지를 높이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둔 인천방송에
조진호라는 뜻하지 않은 "선물"이 굴러 들어왔기 때문이다.
인천방송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경기의 국내 중계권을 갖고있는 유일한
채널.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조진호는 지난 5일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영전"해 인천방송의 전파를 탔다.
인천방송이 흥분하는 것은 조진호가 "제2의 박찬호"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조진호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빼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타격의 부진으로 팀이 비록 패하긴했지만 경기를 지켜본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인천방송은 조진호의 활약이 박찬호의 경우처럼 활발한 광고수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박찬호 중계 시작 당시 8개 회사에 불과하던 인천방송의
스포츠중계 광고주가 현재 38개까지 늘어났다.
박찬호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장남수 인천방송 광고팀장은 "박찬호에 이어 조진호까지 가세해 채널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도 스포츠중계 광고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방송은 오는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조진호의
경기모습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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