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퇴출기업 발표(15일)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3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공기업민영화는 포철에만 민감한 영향을 줬다.

증시 전체적으로는 한통주 직상장에 따른 물량부담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장은증권이 갑작스레 업무정지 조치를 당한 점과 민노총의 강경투쟁방침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포철주의 상승으로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오름세를 보였으나 퇴출기업선정을
앞두고 개별 중소형주가 대폭 하락, 하한가 종목이 1백12개에 달하는등
중소형주의 약세가 상승시도를 좌절시켰다.

그러나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청와대와 전경련회장단의 회동으로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에따라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 내린 307.85로
마감했다.

전강후약의 장세가 3일연속 지속됐다.

<> 장중동향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포철이 급상승하면서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후 310선을 둘러싸고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됐다.

장후반께 한전 삼성전자 LG전자등 대형우량주가 밀리고 개별종목의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 특징주 =포철이 외국인한도 철폐기대감으로 선취매가 몰리면서
4천5백원(10.27%)상승했다.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6천억원의 자금유치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업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흥 한일은행도 대량 거래속에 모처럼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장은증권의 영업정지조치는 증권주를 차별화시켰다.

재무구조가 건실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서울증권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한화 쌍용 SK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매수주문이 집중된 효성티앤씨는 4일째 상한가였다.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항공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