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사장이 되려면 현장이나 해외근무가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

주요기업 사장중 전문기술직과 영업직 출신, 해외근무 경력자의 비중이 크
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기획통"이나 "재무통"은 힘을 잃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올상반기에 사장을 바꾼 1백1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장경력 조사"에 따르면 영업 및 기술직 출신 사장이 45%에 달했다.

특히 기술직 출신의 비중은 16%로 2배로 늘어났다.

해외근무 경력도 사장 승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사장중 30%가 30~40대의 해외근무 경력자다.

영업.기술직 출신 사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들이 마케팅이나 기술개발
전략 수립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

또 글로벌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해외근무를 통해 국제감각을 익히는 것
도 사장진급의 필수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