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정보기술 무역자유화 협상의 타결시한인 6월말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시한을 오는 17일로 연장했다고 WTO의
대변인이 1일 밝혔다.

합의가 안된 것은 관계국가 간의 이견 때문이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관세면제리스트에 가전제품을
포함시키기를 원하는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은 이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싱가포르에서 체결된 첫번째 협정에서는 컴퓨터, 장거리통신
장비,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소프트웨어, 과학기구 등 정보기술
관련제품의 관세를 오는 2000년까지 없애기로 했었다.

지난 2월 미국 일본 일부EU회원국 등 14개국은 관세면제 대상에 4백개
품목을 추가하자고 주장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